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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나왔던 유명 성악가 연루"…숙대 음대 입시비리 의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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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중앙포토

숙명여대. 중앙포토

서울 사립대인 숙명여자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입시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숙명여대 음대 입시 과정에서 심사위원의 불법행위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최근 이 대학 입학처를 압수수색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이 대학 음대 입시 실기시험에서 심사를 맡았던 성악가 A씨가 교원 신분으로 음대 지망생을 대상으로 과외를 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학원법상 대학교 교수 신분으로 과외 교습은 불법이다.

A씨는 현재 경기도 소재 사립대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N은 A씨에 대해 "국내 오페라에 영향력을 떨친 성악가로, TV 출연 등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숙명여대 측은 "A씨는 외부 교수(강사)"라면서 "시험 전 평가위원들에게 참가자 중 지인 존재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서약을 받지만 관계를 속이면 파악이 불가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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