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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에바스 이어 벤자민까지… 원투펀치 모두 무너진 KT

중앙일보

입력

30일 PO 1차전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는 KT 쿠에바스. 연합뉴스

30일 PO 1차전에서 마운드를 내려가는 KT 쿠에바스. 연합뉴스

믿었던 원투펀치가 모두 공룡 타선을 이기지 못했다.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이 모두 기대했던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벤자민은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전날 1차전을 내준 KT로선 벤자민의 호투가 절실했다. 하지만 1회부터 출발이 불안했다. 1사 1루에서 박건우에게 선제 투런포를 내줬다. 3회엔 선두타자 김주원에게 3루타를 내줬고, 손아섭의 땅볼 때 추가점을 허용했다.

5회엔 무실점하긴 했으나 김주원의 타구에 맞기도 했다. 결국 이강철 KT 감독은 결국 6회 손동현을 투입했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변화를 줄 수 밖에 없었다. 벤자민의 최종 기록은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 정규시즌 NC 상대로 부진했던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으나 신민혁(6과 3분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과 선발 맞대결에서 밀렸다.

31일 PO 2차전 선발로 나선 KT 벤자민. 연합뉴스

31일 PO 2차전 선발로 나선 KT 벤자민. 연합뉴스

KT는 1차전에서도 올해 12승 무패를 기록한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긴 했으나 3이닝 6피안타 7실점(4자책점)했고, 결국 초반에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KT는 가장 강력한 선발진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쿠에바스와 벤자민, 고영표까지 10승 투수가 세 명이나 있기 때문이다. 세 선수 모두 이닝 소화력도 뛰어나 기대가 컸다. 쿠에바스도, 벤자민도 구위나 구속은 나쁘지 않았으나 불붙은 NC 타자들의 방망이를 당해내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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