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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순직용사, 70년 만에 유공자 명예 되찾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6·25 참전용사 묘비를 붓으로 덧칠하고 있는 모습. 프리랜서 김성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6·25 참전용사 묘비를 붓으로 덧칠하고 있는 모습. 프리랜서 김성태

등본상 기록과 병적 기록이 달라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던 6·25 전쟁 순직 용사가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고 국민권익위원회가 30일 밝혔다.

A씨는 젊은 나이에 자녀 없이 순직해 그간 조카인 B씨가 묘지를 관리해왔다. A씨는 제적등본상 이름과 생년월일이 병적 기록과 달라 국가유공자로 등록돼있지 않았다. 권익위는 A씨의 군번과 사망 일자를 근거로 병무청에 병적기록 정정을 요청해 A씨의 국가유공자 등록을 도왔다.

권익위는 또 6·25 전쟁 당시 여군 예술대원으로 활동한 C씨도 참전군인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15세 소녀였던 C씨는 국군 장병을 위문하는 예술대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 거주하고 있다. C씨의 생년월일과 병적기록표상 기록이 달랐는데 권익위는 그의 진술서와 참전유공자 등록자료를 토대로 병무청 병적 기록을 정정했다. C씨는 미국에서 운전면허증과 자동차 번호판에 참전군인 표식을 새길 수 있는 ‘베테랑’ 예우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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