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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인출 수수료 0원'…은행서 줄이는 ATM, 편의점이 메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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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GS25에서 ATM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고객이 GS25에서 ATM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편의점 GS25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설치 점포를 내년까지 1만4000여 개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현금 사용 감소와 온라인 뱅킹 활성화로 시중 은행에 설치된 ATM 기기 수가 갈수록 줄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이 서비스 공백을 메우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 설치된 ATM 수는 2만3730개로 2018년 이후 연평균 1842개가 사라지고 있다. 반면 GS25의 ATM 설치 점포 수는 2020년 1만1602개에서 지난달 기준 1만3261개로 해마다 늘고 있다.

GS25는 올해 말까지 ATM 설치 점포를 1만3500개로 확대하고 내년에 1만4000여 점으로 늘릴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GS25의 ATM을 사용한 입출금과 이체 건수는 약 4000만 건, 거래 금액은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GS25를 찾는 고객들이 하루 평균 10만 차례씩 ATM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GS25는 이런 수요를 고려해 설치 점포를 늘리고 2017년부터는 시중 은행 등과 손잡고 ATM 거래 수수료를 0원으로 해주는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이태영 GS리테일 서비스기획팀 MD(상품기획자)는 “ATM 설치를 통해 금융 서비스 공백을 메우고 고객 편의를 높이는 한편 점포로 유입되는 고객도 늘려 가맹점 매출을 활성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이 수수료가 없는 GS25 ATM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고객이 수수료가 없는 GS25 ATM을 이용하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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