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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영웅' 차관 장미란 재산 6.9억…평창 땅·원주 상가 얼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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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뉴스1

정기석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뉴스1

정기석 국민건강보험 이사장이 27일 관보를 통해 공개되는 재산신고 대상자 가운데 가장 많은 92억원 가까이 신고했다. 부부 예금액만 40억원이 넘는다. 역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강원 땅과 상가 등을 더해도 재산이 7억원 조금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개 땐 9000만원짜리 빈티지 오디오 등 이색재산(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도 눈길을 끈다.

10월 수시공개 대상자 94명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이달 공개한 대상자들은 지난 7월 2일부터 8월 1일까지 임용·승진한 고위 공직자와 퇴직자 등 94명이다.

우선 정기석 건보 이사장의 경우 7월 10일 임명됐다. 임용 전엔 한림의대 교수, 질병관리본부장 등을 지냈다. 정 이사장 신고재산은 모두 91억8164만원이다. 주요 재산으로는 ‘똘똘한 두 채’가 있다. 본인 명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다가구 주택(대지 127.65㎡·건물 298.37㎡)을 12억1250만원에, 부인과 공동 명의로 된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153.9㎡)를 14억4800만원에 각각 신고했다. 부부 예금액을 더하면, 40억3987만원에 달한다. 주식부자이기도 하다. 동양생명(7만3000주)을 비롯해 부부가 12억9109만원 상당 주식을 갖고 있다.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사진 오른쪽). 뉴스1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사진 오른쪽). 뉴스1

윤석열 대통령 검사시절 상사였던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은 모두 61억5159만원을 신고했다. 이번 신고대상자 중 재산신고액이 세 번째로 많다. 김 위원장은 강북 집값을 이끄는 용산 아파트를 부인과 공동명의로 보유 중이다. 서빙고동 아파트(167㎡) 재산신고액은 21억4700만원이다. 김 위원장 예금액도 만만치 않다. 차녀를 포함한 가족 예금액이 36억1935만원이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연합뉴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연합뉴스

은괴, 3000만원짜리 자개탁자·의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재산 신고액이 상대적으로 적다. 6억9345만원이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 땅(1068㎡) 3필지 1억4275만원과 강원 원주시 무실동 상가 2동(각각 대지 3.7㎡·건물 6.1㎡) 1억8400만원, 용인 처인구 아파트(84.9㎡) 2억8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용인 아파트는 전세다. 장 차관은 직전까지 용인대 교수를 지냈다. 장 차관은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 예금으론 1억6538만원을 신고했다.

이색재산을 신고한 공직자도 있다. 김영근 재외동포협력센터장 모친과 부인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단독주택을 한 채씩 보유 중이다. 건물 면적은 135~165㎡, 가격은 5억2000만원, 6억5000만원이다.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은 빈티지 오디오(9000만원)를 신고했다. 턴테이블(1947년), 스피커(1950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김 원장은 자개 탁자 및 의자(3000만원), 은괴·은화(2000만원)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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