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붕어빵 TV' 사라질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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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다음달 1일부터 열리는 도하 아시안게임 TV 중계에서는 '붕어빵 편성'이 사라질 전망이다.

KBS.MBC.SBS 등 지상파 TV 3사로 구성된 '코리아풀(Korea Pool)'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제15회 아시안게임의 인기 종목 중계를 순차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코리아풀은 우리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는 13개 구기 종목 및 단체 경기를 골라 추첨을 통해 순차방송 일정을 정했다. 다만 현지에서 생중계되는 방송에만 해당된다.

종합 대회 사상 최초로 이뤄지는 순차방송은 지난 6월 월드컵 대회기간 중 방송사마다 똑같은 내용을 방송해 시청자의 채널 선택권을 침해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와 별도로 국회 문화관광위 법안심사소위는 이날 국민적 관심 행사는 국민 누구든 볼 수 있도록(보편적 접근권) 지상파 방송이 중계방송권을 공동 계약하고, 순차방송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하현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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