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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카타르, 에너지 파트너십 발전…전후방 산업 외연 넓혀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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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이 내년 수교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파트너십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에너지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가야 하고 전후방 산업으로 협력의 외연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포럼에는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등 양국 경제인과 정부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해 에너지, 미래 신산업, 건설·인프라, 국방 관련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향과 비즈니스 기회를 논의했다. 특히 HD현대중공업과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의 39억 달러(약 5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비롯해 총 46억 달러(약 6조2150억원) 규모의 양국 기관·기업 간 사업 양해각서(MOU) 12건이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포럼 기념사에서 "대한민국과 카타르의 협력 관계는 경제인 여러분의 노력에 힘입어 수교 50년 만에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카타르는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주었다. 한국은 카타르의 도로, 지하철은 물론 석유, 해수 담수화 설비에 이르기까지 산업 기반 구축에 이바지해왔다"고 밝혔다. 카타르는 호주에 이어 한국의 2위 LNG 수입국이다.

윤 대통령은 "(양국 간) LNG 도입 협력을 더욱 공소히 하면서도 선박·터미널 등 전후방 산업으로 협력의 외연을 넓히고 에너지 신산업, 전력기자재 MOU는 에너지 산업 전반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정기선 HD현대 사장. 연합뉴스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가운데는 정기선 HD현대 사장.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또 "인공지능(AI), 디지털 분야 선도국인 카타르와 우리나라는 인재 양성, 기술협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서로 협력할 부분이 많다"면서 "AI를 한-카타르 중점협력과제로 설정해 민간 차원의 파트너십을 지원하는 한편, AI 디지털 규범에 대한 논의를 양국은 함께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국방 관련 산업 분야에서도 "대한민국은 우수한 국방 기술과 방위산업 역량을 기반으로 카타르의 국방역량 강화에 최적의 전략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방 관련 산업에서도 공동 개발을 포함한 중장기 협력을 통해 상호 호혜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미래 세대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벤처 스사트업 지원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스타트업의 기술 교류 및 인적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랍어에는 '사막을 함께 건널 수 있는 진정한 친구'라는 의미의 '라피크'라는 단어가 있다고 알고 있다"며 "이 비즈니스 포럼을 계기로 우리가 50년간 쌓아온 양국 경제인들의 진정한 우정이 더욱 굳건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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