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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데없이 자동차 밀고 있는 조국…대구 아파트 황당 안내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대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 붙은 '이중주차 자제' 당부 안내문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조 전 장관은 25일 페이스북에서 "대구시 수성구 아파트라는데…"라고 황당한 반응을 보이며 관련 보도 기사를 공유했다. 전혀 관계없는 자신의 사진을 왜 엉뚱한 아파트 내 안내문에서 사용됐는지 이해되지 않는다는 뜻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매호동 한 아파트 승강기 내부에 게시된 '경사로 이중주차 자제 안내문'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차를 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뉴스1

25일 오전 대구 수성구 매호동 한 아파트 승강기 내부에 게시된 '경사로 이중주차 자제 안내문'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차를 밀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뉴스1

해당 안내문은 '본인만 편하자고 상습적으로 이중주차를 하는 주민이 있어 불쾌하다는 민원이 자주 접수된다'며 경사로 이중주차를 자제해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안내문 하단에는 검은색 차량을 밀고 있는 양복 차림의 한 남성의 사진이 게시됐다. 이중주차로 가로막힌 차량을 빼기 위해 누군가는 차량을 힘들게 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취지로 보인다.

다만 이 사진은 지난 2019년 8월 21일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였던 조 전 장관이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기 위해 방배동 아파트 주차장에 이중주차된 차량을 밀고 있는 모습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해당 아파트 관리소장은 '사진 속 인물이 누구인지 모른다', '우리 아파트 입주민은 아니다'라고 말해 조 전 장관을 알아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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