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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부천 빌라 정리하고 직장 근처에 실거주 아파트 매입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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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부채 많은 30대 직장인, 고금리 시대 돈 굴리는 법

Q 서울 영등포구의 자동차부품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 최모(34)씨. 강서구 오피스텔을 전세로 구해 혼자 살고 있다. 전세보증금 가운데 1억원은 대출로 마련했다. 고민거리는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에 사둔 구축 빌라다. 2021년 재개발을 노리고 주택담보대출 7500만원을 받아 매수했다. 최근 부천 집 주변에 지하철역이 들어서면서 값이 올랐지만, 조합도 구성되지 않아 재개발 가능성은 요원하다. 부천 빌라를 정리하고 보증금을 늘려 회사 근처로 이사할지 고민이다. 주식 투자하려고 신용대출도 2500만원 받았다. 전세대출·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이자로 매달 110만원이 나간다.

A 최씨는 부동산 자산 대비 부채가 많은 편이다. 어렸을 때부터 모은 목돈 대부분은 예·적금으로 묶어뒀다. 주식에도 9000만원가량 투자했다. 국내 종목에만 투자한 상황이다. 이 자금을 노후를 위해 현명하게 쓰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고금리로 대출이자 부담이 커진 상황이라 부채를 줄이는 대응이 필요하다.

재산리모델링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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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원종동에는 대장홍대선이 연결돼 원종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 호재를 바탕으로 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탄력받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인접 지역인 부천 대장 지구에 3기 신도시 개발로 주택 공급이 늘 예정이고, 최근 부동산 시장도 좋지 않아 정비사업 구체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한 시기를 기다리기보다 부천 빌라 매도 후 실거주용 아파트 매수를 추천한다. 직장이 있는 영등포는 최근 부동산 가격이 서서히 회복 중이다. 향후 개발 가능성도 높다.

부천 빌라를 매도할 땐 양도세를 확인해야 한다. 최씨가 빌라를 구입할 당시 부천은 조정대상지역이었다. 따라서 해당 주택에서 2년 이상 거주해야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금처럼 거주하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하면 양도세를 내야 한다.

◆ETF 활용해 분산투자 효과를=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벌어지며 전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리스크를 줄이는 투자를 해야 할 때다. 보유 종목을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바꿔보길 추천한다. 개별 종목 발굴이 어렵다면, ETF(상장지수펀드)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해외 시장에도 관심을 두자. 미국과 일본 등 일부 선진국은 한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등 신흥국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해당 국가 증시에도 ETF로 투자할 수 있다.

◆금리 더 높은 예·적금으로 갈아타야=최씨는 목돈 2억을 예·적금으로 가지고 있다. 지난해 말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자금시장이 얼어붙으며 은행들은 고금리 정기예금 상품을 출시해 경쟁적으로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작년 정기예금 상품의 만기가 돌아오면서 금융사들은 자금이탈 방지 방안을 내놓을 전망이다. 다시 고금리 정기예금 특판상품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예·적금 만기일이 오기 전에 금융사의 적용 금리를 살펴 높은 이율의 상품으로 갈아탈 것을 추천한다.

재산리모델링 사연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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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용, 최환석, 박성만, 김태희(왼쪽부터 순서대로)

서원용, 최환석, 박성만, 김태희(왼쪽부터 순서대로)

◆재무설계 도움말=서원용 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 팀장, 최환석 하나은행 부동산투자자문 센터장, 박성만 신한라이프 명예이사, 김태희 하나은행 패밀리오피스 센터장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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