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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 강진구 검찰행…김의겸은 불송치

중앙일보

입력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대표가 지난 2월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에 앞서 구속 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연햡뉴스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강진구 대표가 지난 2월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에 앞서 구속 수사의 부당함을 주장하고 있다. 연햡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과 관련해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 대표 강진구(56)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함께 고소·고발당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불송치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씨 등 더탐사 관계자들을 24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혐의로 고소·고발된 김 의원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했다.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특권’을 근거로 했다.

청담동 술자리에 있었다고 주장한 첼리스트 A씨는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한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등과 함께 청담동 한 고급 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이런 내용을 언급한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더탐사는 통화 내용을 담은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재했다.

이에 한 장관은 김 의원과 더탐사, A씨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건희 여사 팬카페인 ‘건사랑’과 보수단체 ‘새희망결사단’도 이들을 고발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장관을 둘러싼 술자리 의혹 자체가 허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11월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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