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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여행지 부산 더 뜨겠네...세계유산 잠정목록 오른 이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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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 임시 대통령 관저 역할을 했던 경무대 모습. 현 부산 임시수도기념관. 중앙DB

한국전쟁 당시 피란수도 임시 대통령 관저 역할을 했던 경무대 모습. 현 부산 임시수도기념관. 중앙DB

한국전쟁 당시 대통령 관저인 경무대와 피란민이 살던 비석마을 등 ‘피란수도 부산’ 유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올랐다.

부산시는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Sites of the Busan Wartime Capital)’ 9곳이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돼 유네스코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됐다”고 24일 밝혔다. 세계유산 잠정목록은 유네스코가 정하는 공식 세계유산에 등재되기 위한 예비단계다. 최종 등재를 위해서는 우선 등재목록 선정(문화재청), 예비심사, 등재신청 후보와 등재신청 대상 선정, 유네스코 현지 실사 등을 거쳐야 한다.

이번에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록된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은 부산 일원 9개 유산을 포함한 연속유산이다.

한국전쟁 당시 피란 수도 역할을 한 부산에 설치된 대통령 관저인 경무대(서구 부민동 임시수도기념관), 임시수도정부청사였던 중앙청(서구 부민동 동아대 석당 박물관), 미국 대사관 겸 공보원이었던 부산근대역사관(중구 중앙동), 국립중앙관상대(중구 대청동 옛 부산측후소) 등이다.

부산 비석마을 모습. 중앙DB

부산 비석마을 모습. 중앙DB

부산 남구 우암동 내호밀면 옆 국가등록문화재인 소막마을 주택 모습. 송봉근 기자

부산 남구 우암동 내호밀면 옆 국가등록문화재인 소막마을 주택 모습. 송봉근 기자

또 부산항 부두 중 가장 먼저 생겨났고, 한국전쟁 당시 국내외 물자를 처리하는 창구였던 제1부두(중구 중앙동), 전국서 몰려든 피란민이 일제시대 일본인 공동묘지 비석 위에 집을 짓고 살았던 비석마을(서구 아미동), 일제시대 일본으로 반출된 소 검역 등을 위한 막사가 설치됐던 소막마을, 미군이 주둔했던 부산진구 하야리아 부대(부산시민공원), 한국전쟁 때 숨진 유엔군이 안장된 유엔기념공원 등도 잠정목록에 포함돼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9개 유산은 한국전쟁 당시 1023일 동안 피란수도로서 기능해온 부산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증거물”이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최종 등재까지 여러 단계가 남아 있는 만큼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 세계 2위 온라인 여행사인 ‘트립닷컴’이 주관하는 ‘2023 인기급부상여행지상’ 수상도시로 선정됐다. 트립닷컴의 인기 급부상 여행지상은 이용자의 리뷰·검색·구매·평가·구독 등 5가지 기준으로 올해 인기를 끈 여행 도시 1211곳 중 사이트 이용자 투표와 자체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부산은 ‘2023 최고의 해외 파트너상’도 수상해 올해 트립닷컴 ‘글로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항 제1 부두. 사진 부산시

부산항 제1 부두. 사진 부산시

부산은 최근 국내 소비자 리서치 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의 국내 여름휴가 여행만족도 조사에서는 2016년 이후 부동의 1위였던 제주도를 제치고 올해 처음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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