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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신당' vs '유승민·이준석 신당'…파괴력 어디가 더 센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에서 열린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 사우디 왕립과학기술원에서 열린 한·사우디 미래기술 파트너십 포럼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신당’이나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등장할 경우 윤석열 신당은 보수를 양분하고, 유승민‧이준석 신당은 민주당 지지세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4일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10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 신당이 등장할 경우 전체 응답자의 14.2%가 ‘윤석열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할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는 47.5%, 국민의힘 19%, 정의당 2.7%로 각각 조사됐다. 기존 여야 3당으로 조사할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46.6%, 국민의힘이 30.4%, 정의당 2.5%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윤석열 신당이 창당되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0.9%포인트 상승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11.4%포인트가 빠지는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33.7%가 ‘윤석열 신당 지지’로 이탈했다고 미디어토마토는 전했다.

또 연령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신당이 포함된 여야 4당 구조가 형성될 경우 모든 세대에서 민주당이 앞서게 된다. 보수세가 강한 60세 이상의 응답자를 분석한 결과로도 민주당 지지가 35.3%, 국민의힘 27.8%, 윤석열 신당 20.2%로 나타난다.

반면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등장할 경우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포함된 여야 4당에 대한 내년 총선지지 여부를 물은 결과 민주당 38.1%, 국민의힘 26.1%, 유승민·이준석 신당 17.7%, 정의당 3.1%으로 조사됐다.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창당될 경우 민주당 지지율이 8.5%포인트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4.3%포인트로 소폭 하락했다. 기존 여야 3당 지지도 조사 결과를 대입해 보면 유승민·이준석 신당 지지층의 절반가량인 47.3%가 민주당을 지지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6.2%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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