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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안아주고 싶은, 손흥민은 타고난 나이스가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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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지난달 번리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손흥민(왼쪽)과 매디슨. 올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매디슨은 “손흥민은 타고난 나이스 가이”라며 “아침마다 껴안아주고 싶다”고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달 번리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손흥민(왼쪽)과 매디슨. 올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매디슨은 “손흥민은 타고난 나이스 가이”라며 “아침마다 껴안아주고 싶다”고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여름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 합류한 잉글랜드 대표팀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이 ‘나이스 가이’ 손흥민의 매력에 푹 빠졌다. 영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매디슨은 23일(한국시간)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타고난 나이스 가이”라면서 “아침에 볼 때마다 꼭 껴안아주고 싶은 사람이다. 토트넘의 많은 팬도 매일 아침 손흥민을 안아주고 싶을 것이다. 운 좋게도 나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매디슨은 지난 시즌까지 5시즌 동안 레스터시티에서 뛰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총 203경기에 출전해 44골 41도움을 기록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뽑혔다. 특유의 패스와 탈압박, 위력적인 킥 등이 돋보인다. 그러자 토트넘이 지난여름 4000만 파운드(670억원)를 들여 그를 영입했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매디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간판스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빠진 가운데도 8경기에서 무패 행진(6승2무)을 했다. 매디슨은 이 기간 2골과 5도움으로 맹활약했다. 6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과 더불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매디슨은 “레스터시티에서 뛸 때는 손흥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면서 “그런데도 그는 경기 후 나에게 와서 악수를 청하고 안아주면서 내 플레이를 칭찬했다. 자신의 시간을 기꺼이 다른 사람들에게 쏟는 태도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캡틴으로서 손흥민의 역량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냈다. 매디슨은 “손흥민은 따뜻한 사람이자 환상적인 주장”이라며 “우리 팀 멤버 누구도 손흥민을 실망시키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는 높은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선수단 전체에 자연스럽게 전염시켜 팀을 바꿔 간다”고 설명했다.

한편 매디슨은 토트넘 사령탑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해서도 ‘알파남(alpha male·우두머리 역할을 하는 남성)’이라는 표현으로 지도력을 높이 평가했다. 매디슨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동기부여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연설가다. 축구를 삶이나 가족과 연결해 쉽게 풀어 설명한다. 연설할 땐 선수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연설 후엔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해 뛰도록 만드는 마력의 소유자”라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24일 풀럼, 28일에는 크리스털팰리스와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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