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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에 경호원 대동"…남현희, 15세 연하 재벌 3세와 재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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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이혼 사실과 동시에 새 연인이 있음을 발표했던 남현희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가 15세 연하 ‘재벌 3세’와 재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가 지난 2018년 훈련하는 모습. 중앙포토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 남현희가 지난 2018년 훈련하는 모습. 중앙포토

23일 남현희는 잡지 여성조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예비 신랑 사업가 전청조씨를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남현희는 전씨가 올해 초 먼저 연락해 왔다며 “(전씨가) 비즈니스 업무로 인해 급히 펜싱을 배워야 하는데 대결 상대는 취미로 펜싱을 오랫동안 해왔던 사람이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게 첫날 훈련을 위해 펜싱장에서 청조 씨를 기다리는데, 들었던 나이에 비해 너무나도 어린 친구가 경호원을 대동하고 걸어 들어와서 놀랐다”고 말했다.

둘이 가까워진 계기에 대해 남현희는 “두 번째 수업 때 본인이 펜싱 관련 사업을 하고 싶은데 같이할 마음이 있느냐고 제안을 받았다”며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업안이 너무 좋아서 ‘이걸 거절하면 바보다’ 싶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남현희에게 처음 사업을 제안했던 이유와 관련해 “저는 일반 사람들과는 다른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며 “저의 일상을 함께하는 경호원분들과 운전기사님이 계신다”고 먼저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어리다는 것도 분명히 알고 있었는데 저를 보고 두 손을 모아 공손하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하더라”라며 “정말 멋진 프로정신도 봤고 이 사람과는 뭘 해도 되겠다 싶었다”고 했다.

이어 전씨는 “이혼 후 남현희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의 변화가 찾아왔던 것 같다”며 “내가 남현희한테 먼저 고백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전씨를 ‘재벌가 3세’로 소개하며 과거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임원으로 경영을 도왔고 현재는 국내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예체능 심리학 예절교육원’을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불가피한 사정으로 밝힐 수 없는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경영 계획 등은 남현희와의 결혼식 직전에 직접 밝힐 예정’이라고도 전했다.

남현희와 딸, 전씨는 전씨가 혼자 살던 고가 주택 시그니엘에 거주 중이라고 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남현희는 자신이 비난을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재혼을 공개하기까지 오랜 시간을 고민했다고 했다.

그는 “내게 변화가 생길 때마다 살아가는 이야기를 해야만 하는 환경에 불편함을 느끼곤 했다”면서 "내게는 열한 살 딸이 있고, 청조 씨의 나이 차가 열다섯 살이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사람들은 남현희가 상대방을 꾀어서 뭘 어떻게 한 것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을 거다”라며 “내가 ‘이혼했다. 새 남자친구 있다’고 밝혔더니 ‘남현희가 잘못하고 전남편 잘못으로 몰아간 것 아니냐’고 잘못 추측하는 분들도 계셨기 때문이다”라고 해명했다.

아이 문제에 대해 남현희는 “현재 아이가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부분이라고 생각해 청조 씨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전씨는 2세 계획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생긴다면 너무 감사하지만,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 해도 문제없다”고 했다.

남현희는 전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과 지난 2011년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지만, 12년 만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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