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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공익재단, 여성선도상에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 교수

중앙일보

입력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8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왼쪽부터 조한혜정 교수, 묵인희 교수, 박영주 교사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23 삼성행복대상’ 수상자 8명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왼쪽부터 조한혜정 교수, 묵인희 교수, 박영주 교사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23 삼성행복대상’ 여성선도상 수상자로 조한혜정(75)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여성창조상은 묵인희(60)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가족화목상은 박영주(54) 세종예술고 음악 교사가 받는다.

조한혜정 교수는 가족 중심의 돌봄을 ‘사회적 돌봄’이라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한 여성학자이자 문화인류학자다. 사회 공동체 안에서 다음 세대를 함께 키우는 인프라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묵인희 교수는 치매의 대표적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 방법과 조기진단 지표를 연구해온 세계적인 의학자다. 약 210편의 국제 우수 학술지 논문과 37건의 특허를 개발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알츠하이머병 분과 한국대표, 한·영 알츠하이머병 공동 연구대표 등을 지냈다.

박영주 교사는 2000년부터 충남 공주에 사는 시조부모와 시외조모, 시어머니를 모셨다. 현재는 시가·친정 식구들과 가족 공동체를 이루고 살면서 20년간 장애인 생활시설에 음식과 시설 수리, 행사 등을 지원해왔다.

재단은 또 청소년상 수상자로 김선애(15·정원여중 3), 최별(17·인천비즈니스고 3), 옥효정(18·신명고 3), 리안 티안 눈(20·경희대 1), 백혜경(21·배재대 3) 학생을 선정했다. 꿈을 위해 노력하면서 가족 사랑을 실천하는 청소년에게 주는 상이다.

이번 수상자들은 국내 주요 기관과 전문 인사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를 대상으로, 분야별 저명 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증과 현장 실사 등 3개월간의 심사를 통해 확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원(청소년상 각 500만원)을 준다. 시상식은 다음 달 20일 오후 서울 한남동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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