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최근 괌 근해에서 한·미 해군 연합 대잠수함전 훈련인 ‘사일런트 샤크(Silent Shark)’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이달 6일부터 22일까지 미군과 함께 잠수함 간 탐색·추적·공격을 숙달하는 ‘잠수함 대 잠수함’ 훈련, 침투하는 적 잠수함을 탐색·격멸하는 ‘대잠자유공방전’ 훈련 등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일런트 샤크 훈련은 한·미 해군 간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이고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처음 시행된 이래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 훈련은 미국 해군 7잠수함전단이 주관했다.
이번 훈련에 한국 해군에선 잠수함 정지함(SS-Ⅱ, 1800톤급)과 P-3 해상초계기 2대가 참가했고, 미국 해군은 잠수함 1척과 항공기 1대를 보냈다.
훈련지휘관인 정지함장 김일배 중령은 “실전 같은 치열한 훈련으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적의 도발 의지를 무력화하고, 적이 도발하면 즉각 응징해 우리 바다를 굳건히 수호하겠다”고 전했다.
양국 해군은 29일까지 훈련 관련 회의와 연합 전술토의, 함정 상호 방문과 견학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