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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핵탄두 이렇게 많았나…"500개 보유, 2030년엔 1000개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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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2021년 7월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중국 베이징 천안문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최대 사거리 1만5000㎞로 북미지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이 처음 공개됐다. EPA=연합뉴스

2021년 7월 건국 70주년 기념일을 맞아 중국 베이징 천안문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최대 사거리 1만5000㎞로 북미지역을 사정권으로 하는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41’이 처음 공개됐다. EPA=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19일(현지시간) 중국이 현재 500개 이상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000여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방부는 이날 공개한 ‘2023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이 올해 5월 기준 500개 이상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이전 예측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2023년에는 보유고가 1000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추정했다. 국방부는 매년 의회 보고용으로 중국 군사력 보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 양은 미국이나 러시아가 보유하고 있는 양에 미치진 못하지만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러시아는 각각 3700개, 155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다.

보고서는 중국이 재래식 무기를 이용하는 새로운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체계를 개발 중일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본토를 포함해 하와이와 알래스카까지 위협할 수 있는 미사일 체계다. 국방부는 중국 정부가 이미 ICBM을 발사할 수 있는 격납고를 300개 이상 건설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만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는 ‘하나의 중국’ 정책이 강화되면서 인도·태평양 역내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고 미 국방부는 평가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지난해 인도·태평양 역내에서 한층 위험하고 강압적인 행위를 자행했다”며 “대만에 대한 도발 및 안보 저해 행위 수위 역시 한층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위해 러시아에 물자를 은밀히 제공하는 방안을 시도해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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