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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수신 경쟁…평균금리 4.24%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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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금융회사 간 자금 확보 경쟁이 재현되는 조짐이다. 지난해 4분기 이후 유입된 예금의 만기가 속속 다가오자, 풀릴 뭉칫돈을 겨냥해 금융회사가 속속 고금리 상품을 내놓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 4% 후반의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 예금 상품이 잇달아 나왔다. 1년 만기 기준으로 더블저축은행(4.61%), CK저축은행(4.6%), 동양저축은행(4.6%) 정기예금은 연 4.6% 이상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저축은행 전체 1년 만기 예금 평균금리는 지난해 3월 18일 연 3.74%에서 이날 4.24%로 0.5%포인트 올랐다. 통상 저축은행보다 금리 수준이 낮은 시중은행도 최근 들어 예금 금리를 연 4%대로 속속 높였다.

지난해 4분기 어지러웠던 금융 시장의 여진이 남아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9월 말 이른바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하자 채권 시장 자금 조달 길이 끊긴 금융회사들은 예금 수신 금리를 높이는 식으로 대응했다. 이때 유치했던 예금 만기가 돌아오자 급격한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금융회사가 다시 금리 경쟁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권에선 올해 4분기 예금 만기 규모가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중·저신용자(신용점수 평점 하위 50%) 대출은 인터넷전문은행(인뱅)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인뱅과 새로운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 비중 설정을 위해 빠르면 연말부터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뱅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는 2021년 출범 당시 3년간 일정 비중 이상으로 중·저신용자 대출을 내주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인뱅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2019년 1조5792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9조5425억 원으로 504.2%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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