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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병원 폭발 후 유가 2% 상승…금값은 한달만에 최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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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자지구 북부 알아흘리 병원에 구조요원이 투입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자지구 북부 알아흘리 병원에 구조요원이 투입된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국제 유가가 약 2% 급등했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금 가격도 최근 한 달 새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이는 중동을 둘러싼 정세가 갈수록 불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확전 방지를 위해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방문할 예정이지만 전날 일어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 폭발 사건으로  중동 내 긴장 악화 및 석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은 18일 오전 3시47분(GMT·한국시간 18일 낮 12시 47분) 현재 배럴당 91.59달러로 1.9%(1.69달러)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배럴당 88.50달러로 2.1%(1.84달러) 오른 채로 거래됐다.

이전 거래에서는 이들 모두 2달러 이상 올라 2주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하기도 했다.

유가는 가자지구 병원 폭발 소식이 나오면서 오름세를 탔으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다.

이후 요르단은 18일 자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포함해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지도자가 참여하는 정상회담을 취소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우린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다른 중동 국가로 확산하는 쪽으로 위기가 흘러가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글로벌 경제 변동성이 급증하고, 성장률 전망이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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