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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3관왕 VS 올림픽 3관왕의 승자는 임시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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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1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여자대학부 개인전 결승에서 맞붙은 안산(왼쪽)과 임시현

18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양궁 여자대학부 개인전 결승에서 맞붙은 안산(왼쪽)과 임시현

아시안게임 3관왕과 올림픽 3관왕의 대결이 전국체전에서 펼쳐졌다. 이번에도 승자는 같았다. 임시현(20·한국체대)이 안산(22·광주여대)을 물리치고 전국체전 여대부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남 전국체육대회 양궁 여자 대학부 개인전에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대진이 재현됐다. 17일 열린 준결승에서 임시현과 안산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안산은 2년 전 도쿄올림픽 3관왕(개인·단체·혼성)에 오른 간판선수다. 임시현은 대표팀 막내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아시안게임에서 안산을 이겨 3관왕을 차지했다.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은 37년만이었다. 여대부 최고의 기량을 뽐내는 두 선수는 11일만에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다퉜다.

전국체전 여대부 정상에 오른 임시현. 연합뉴스

전국체전 여대부 정상에 오른 임시현. 연합뉴스

18일 열린 결승에서 기선을 제압한 건 안산이었다. 10점에 두 발을 맞히며 29-28로 1세트를 가져갔다. 하지만 임시현이 2세트를 29-27로 이겨 동점이 됐다. 3세트에 승자가 갈렸다. 임시현은 26점을 쐈고, 안산은 25점에 그쳤다. 임시현은 4세트에서 28-24로 따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임시현은 2년 전 서울체고 소속으로 단체전에서 우승했으나 개인전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 출신 안산은 안방에서 정상 등극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임시현은 이어 열린 단체전에도 출전했으나, 슛오프 끝에 한국체대가 창원대에 4-5로 져 은메달을 따냈다. 임시현은 슛오프에서 10점을 쏘는 강심장을 발휘했으나 팀 패배는 막지 못했다.

남자 일반부에선 김우진(청주시청)이 김하준(공주시청)을 6-0으로 꺾고 우승했다. 올림픽 금메달 2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9개, 아시안게임 금메달 3개를 따낸 베테랑 김우진이지만 전국체전 일반부 개인전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주시청이 단체전 정상에 올라 김우진은 2관왕이 됐다.

우상혁은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높이뛰기 남자 일반부 결선에서 2m32 대회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우상혁은 통산 체전 8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상혁은 2m15와 2m21을 한 번에 넘었다. 박순호가 2m21을 실패해 일찌감치 우승이 확정된 우상혁은 2m32도 성공했다. 우상혁은 자신이 가진 한국기록(2m36) 보다 1㎝ 높은 2m37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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