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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측 "심장이상? 허위" 장성철 "安 쓰러져 심폐소생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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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준석 전 대표 제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준석 전 대표 제명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의원 측은 17일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두둔하기 위해 자신에 대한 거짓 정보를 퍼뜨렸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장 소장은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계속 저를 협박하면 구급차 사진도 공개하겠다”고 맞받았다.

안 의원실은 이날 입장문에서 “장 소장은 모 언론을 통해 ‘안철수 의원이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두 번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 소장은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가 ‘이준석 제명 징계’ 서명 운동을 벌이는 안 의원을 겨냥해 “나는 아픈 사람을 상대하지 않는다"고 발언한 데 대해 "이 전 대표가 안 의원을 비꼬거나 공격하려고 한 게 아니다. 사실상 안 의원이 좀 아픈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장 소장은 “안 의원이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두 번이나 좀 위험한 상황이 있었다”며 “건강이 안 좋다는 걸 표현한 것이고, 안 의원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접근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실은 “안 의원은 어떠한 기저질환이나 기타 질병을 갖고 있지 않다. 마라톤을 완주할 정도의 강한 심장을 갖고 있다”며 “그런데도 장 소장은 구체적인 거짓 정보를 지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 소장은 안 의원을 향한 이준석의 비아냥을 두둔하기 위해 악의적인 허위 사실로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허위 발언에 대해 금일 내로 정정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사진 유튜브 화면 캡처

그러자 장 소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안 의원에게 악의가 없지만 계속 저를 협박하시면 구급차 사진도 공개하겠다”고 재반박했다.

그는 “저를 법적 조치 하겠다고 협박하셔서 저도 어쩔 수 없이 대응해야 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면서 “2022년 6월 2일 오후에 안 의원이 쓰러졌고, 심폐소생술이 진행됐으며, 구급차에 실려 분당재생병원 응급실로 간 사실을 밝혀야 하는 제 심정도 좋지 않다”고 했다.

장 소장은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 존경하는 안 의원의 심기를 상하게 해드려 더욱 송구하다”고 했다.

김무성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장 소장은 최근 이 전 대표가 주도하는 유튜브 채널 ‘여의도재건축조합’ 영상에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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