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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구호기구도 당했다…교사·의사 등 11명 가자지구서 살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어린이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가자 지구에서 운영하는 학교의 잔해를 지나쳐 걸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어린이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가자 지구에서 운영하는 학교의 잔해를 지나쳐 걸어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후 닷새 동안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직원 11명이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제니퍼 오스틴 UNRWA 부단장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7일 이후 11명의 동료가 가자 지구에서 살해된 것을 확인하게 돼 비통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희생자들은 UNRWA 학교 교사 5명, 산부인과 의사 1명, 엔지니어 1명, 심리 상담사 1명, 지원 직원 3명으로, 일부는 집에 있다가 가족들과 함께 목숨을 잃었다고 오스틴 부단장은 알렸다.

UNRWA 관계자는 “많은 직원이 여전히 일하고 있다. 그들은 대피소에서 사람들에게 매트리스와 깨끗한 물,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CNN에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은 이날 “일부 동료들이 이미 희생됐다는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낭비할 시간이 없다. 매 순간이 중요하다”고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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