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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북서부서 규모 6.3 강진…대규모 사상자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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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아프가니스탄 잘랄라바드에서 경계 활동 중인 탈레반. AFP=연합뉴스

지난해 12월 아프가니스탄 잘랄라바드에서 경계 활동 중인 탈레반. AF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지역에서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지질조사국(USGS)은 7일(현지시간) 오전 11시 11분쯤 아프간 북서부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앙은 북위 34.61도, 동경 61.92도로. 지진 발생 깊이는 14㎞로 상대적으로 얕다.

이곳은 아프간 중서부 헤라트주의 주도 헤라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44㎞ 떨어져 있다. 아프간의 문화 수도로 꼽히는 헤라트에는 약 200만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진 발생 이후 규모 5.5, 4.7, 6.2 등 강한 여진도 이어지고 있다.

USGS는 예비보고서를 통해 “수백명이 사망하는 등 상당한 수의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재난이 광범위하게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과거 이 정도 수준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지역 또는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은 헤라트시 주민과 상점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며 아직 사상자나 건물 피해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아프간에선 지난해 6월 남동부 파크티카주에서 발생한 규모 5.9의 지진으로 약 1000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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