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野 "김태우 '주소지 의혹' 똑바로 답해야…강서구민 바보 아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5일 오전 인천 계양구 강서개화축구장에서 열린 '강서구 부동산연합 협동조합 체육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가 5일 오전 인천 계양구 강서개화축구장에서 열린 '강서구 부동산연합 협동조합 체육대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5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거주한다고 밝힌 보증금 1억원, 월세 30만원인 빌라 이외에 보증금 1000만원, 월세 60만원인 임차건은 무엇인가"라며 또 한 번 공세를 폈다.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가 억지 주장을 할수록 구청장 자리 욕심에 임시변통으로 거처를 마련하고 출마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커질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김 후보가 분당과 성수동에 각각 10억원이 넘는 아파트를 보유한 반면, 강서구에서는 보증금 1000만원 전세에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양두구육 정권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현재 강서구 화곡동 빌라에서 거주하고 있다면서 "보증금 1억원, 월세 30만원"이라고 밝혔다. 또 보유 중인 아파트도 결혼 전부터 보유해온 것이라며 "민주당은 마치 저와 아내가 의도적으로 강서구 외 지역에 아파트를 보유한 것처럼 호도했다"고 반박했다.

관련기사

그러자 강 대변인은 "올해 3월부터 관보에 나온 재산 내역의 변화는 무엇이냐"며 재차 반박에 나섰다. 강 대변인은 "김 후보는 '주소지 의혹'에 똑바로 답해야 한다"며 "밤새 고민한 변명이라는 것이 고작 '가짜뉴스'냐. 강서구민들은 바보가 아니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또 김 후보가 되레 진교훈 민주당 후보의 등촌동 아파트 보유를 문제 삼은 데 대해서도 "황당무계한 궤변"이라고 했다. 그는 "(김 후보는) 진 후보가 자신이 거주하는 등촌동 재개발·재건축 이익을 혼자 가져갈 것이라며 억지를 부린다"며 "김 후보 주장대로라면 지역구에 집을 가진 모든 선출직 공직자들은 이해충돌방지법에 걸린다는 이야기"라고 했다.

그는 "자신에게 쏠린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고 억지 주장으로 경쟁 후보를 엮으려는 행태야말로 비열한 정치"라며 "김 후보가 아무리 '가짜뉴스'로 청렴하고 유능한 '진짜 강서사람' 진훈 후보를 엮으려고 해도, 강서주민들은 절대 속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