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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화학상 수상자 3인 명단, 발표 2시간전 실수로 유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국립도서관 직원이 고(故)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에게 수여된 노벨상 금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AP=연합뉴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국립도서관 직원이 고(故) 소설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에게 수여된 노벨상 금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AP=연합뉴스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6시 45분 발표될 예정이었던 2023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명단이 유출됐다. 노벨위원회 측은 "왕립과학원의 실수였다"며 "회의가 진행 중이고, 수상자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노벨 화학상 수상자 3명의 명단이 사전 유출됐다"면서 "공동 수상 세 명은 브러스, 에키모프, 바웬디"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이 유출 사실을 알린 땐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 5분경으로, 예정 발표 시간보다 2시간 40분 빠르다.

AP통신은 스웨덴 SVT방송을 인용해 "(노벨위원회가) 수상자 명단이 담긴 보도자료를 실수로 일찍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요한 외크비스트 노벨화학위원장은 로이터통신에 "스웨덴 왕립과학원의 실수"라며 "(노벨상 결정) 회의는 오전 9시 30분(유럽표준시·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시작됐고 수상자가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일간 다겐스 뉘헤테르는 유출된 수상자 명단에 대해 "브러스, 에키모프, 바웬디가 양자점과 나노입자를 발견하고 발전시킨 연구를 해 이들에게 2023년 노벨 화학상이 돌아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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