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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반도체 효과' 8월 생산 2.2% 반등…투자 3.6%↑·소비 0.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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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그래픽. 사진 셔터스톡

반도체 그래픽. 사진 셔터스톡

8월 산업 생산이 2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락세였던 반도체 생산의 반등과 함께 광공업·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증가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설비투자는 3.6% 늘면서 1년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8월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2.1(2020년=100)로 전월보다 2.2% 증가했다. 이는 2021년 2월 2.3% 증가한 이후 30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특히 광공업 생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광업과 제조업, 전기·가스업에서 모두 생산이 늘어 전월보다 5.5% 증가했다. 반도체 생산은 13.4% 늘어 지난 3월(30.9%) 이후 가장 많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예술·스포츠·여가를 중심으로 0.3% 늘었다. 설비투자는 3.6% 늘어 지난해 8월(8.9%)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반면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 지수는 0.3% 감소했다. 승용차를 비롯한 내구재와 의류 등 준내구재의 소비도 모두 줄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0.2포인트 하락했으며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3으로 전월과 같았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 심의관은 “광공업 생산 및 반도체 기계 장비 증가 등에 힘입어 전산업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소매 판매는 수입차 판매가 줄어들면서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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