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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직 마다한 장제원 의미심장 글 "발톱 숨기고 때 기다린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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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16일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월 16일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개천절인 3일 “용맹한 새는 발톱을 숨긴다” 글을 남겼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계종 종정인 성파 통도사 방장 스님으로부터 귀중한 글귀를 받았다며 이를 소개했다.

성파 스님이 “장 의원을 생각하면서 썼다”며 준 글은 ‘猛禽陰爪 執弓待兔’(맹금음조집궁대토)다.

장 의원은 “용맹한 새는 발톱을 숨긴다. 활을 잡고 토끼를 기다리라는 뜻”이라며 “큰 스님의 가르침,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장 의원은 지난해 8월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직 공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3월 국민의힘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서는 김기현 대표 당선을 지원했지만, 이후 당직을 맡지 않고 있다.

장 의원이 이 글을 소개한 것은 ‘조용히 때를 기다린다’라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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