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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 후보 압축…박민·이영풍·최재훈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KBS가 신임 사장 후보 최종 면접 대상자로 박민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영풍 전 KBS 신사업기획부장, 최재훈 전 KBS노동조합 위원장 등 3인을 선정했다.

KBS 이사회는 27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사장 공모에 지원한 12명에 대한 서류심사를 거쳐 후보를 3배수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KBS 이사회는 다음 달 4일 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자 1명을 추린 뒤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KBS 사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KBS 사장 임기는 원래 3년이지만 이번 사장은 지난 12일 해임된 김의철 전 사장의 잔여 임기만 채우게 된다. 김 전 사장의 임기는 2024년 12월 9일까지였다.

정치권에선 누가 사장이 되든 KBS에 대한 고강도 개혁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KBS는 수신료 분리징수로 재정적으로 타격을 받은 상태다. 올해 연말 재허가 심사를 앞둔 KBS 2TV의 경우 강도 높은 자구책 없이는 폐지 또는 민영화 수순에 돌입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단순히 KBS를 길들이려고 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틀을 다시 만드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임에 반발한 김 전 사장이 법원에 해임처분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은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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