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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원가 급등에 올리브오일 100→50%…“맛과 풍미 최대한 유지”

중앙일보

입력

제너시스BBQ가 오는 4일부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과 해바라기 오일을 섞은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을 사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 제너시스BBQ

제너시스BBQ가 오는 4일부터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과 해바라기 오일을 섞은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을 사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 제너시스BBQ

‘100% 황금 올리브유 치킨’으로 유명한 BBQ 치킨이 원가 급등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비중을 절반(50%)으로 낮춘다. 회사 측은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호응하고, 소비자 가격을 동결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제너시스BBQ는 “최근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올리브오일 가격이 약 3.3배 급등함에 따라 원가 부담이 커졌다”며 “가격 인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새로운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50%, 해바라기오일 49.99%)’을 다음 달 4일부터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어 “이번 블렌딩 올리브오일 도입은 올리브오일 가격 폭등 속에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치킨을 만들겠다’는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고객과 가맹점 모두 만족하게 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 등으로 올리브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국제 올리브오일 가격은 2020년 7월 t당 약 3000유로에서 현재 약 1만 유로로 3.3배가량 올랐다. 이 기간 중 본사가 가격 상승분을 감내하며 가맹점의 부담을 덜어왔다.

하지만 올리브오일 가격 급등 현상은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다. 미국 올리브오일 전문지인 올리브오일 타임즈는“스페인산 올리브오일 가격은 26년 만에 최고 수준에 도달했으며 계속 상승 중”이라며 “전문가들은 당분간 역대 최고 수준의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비자·가맹점 모두 만족할 것

이 회사는 이에 따라 그동안 2년에 걸쳐 블렌딩 올리브오일 도입을 검토해왔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기존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원료로 한 ‘BBQ 전용 튀김 올리브오일’과 가장 유사한 맛과 풍미를 유지하면서 영양까지 고려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고객 니즈에 맞는 신메뉴 개발을 통해 고객 여러분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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