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자동차 안전 부품 수출에 주력 … 키오스크·의료기기로 사업 다각화도

씨티엠(주)

전병철 회장

씨티엠은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사진은 자외선부터 단파 적외선까지 형광영상을 측정할 수 있는 다파장 초광대역 형광영상장비 ‘메타지니’와 선박용 발전기 및 전동기. [사진 씨티엠]

1985년 설립된 씨티엠(주)은 정밀 부품의 설계 및 가공, 조립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중앙산업·광진산전㈜·㈜스탁코리아 총 3곳의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400여 명이 근무하는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전병철 회장은 “‘품질 제일과 고객 만족’이라는 경영 이념 아래 매년 매출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기술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엠은 매출의 절반이 해외 수출 분야에서 나오는 글로벌 혁신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에어백과 시트벨트(안전벨트) 등 자동차 안전 부품과 액츄에이터·ECU 부품의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 차량 안전장치 분야의 글로벌 기업인 스웨덴의 오토리브와 독일의 ZF를 통해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수의 대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중공업, 효성중공업, 포스코 등과 다양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기존 주력 제품군인 자동차 부품 외에도 ^산업용·선박용 전동기 ^가전기기인 쿡탑·가스오븐·식기세척기·진공 블렌더 ^키오스크와 방역 게이트, 의료기기 등 다각화를 통해 기업의 안정성과 미래가치를 높이고 있다.

키오스크 제품은 정전식 터치스크린 방식을 도입했으며, 여신금융협회 보안필 인증을 받은 IC 카드 리더기를 내장했다. 키오스크 운영 프로그램이 자동 업데이트되고, 매출·관리 전용 웹페이지까지 제공하는 등 소프트웨어 부문 지원도 갖췄다.

방역 게이트는 차아염소산수(HOCL)를 소독액으로 사용하는 출입구 방역 장비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원을 차단해 안전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어준다. 상하 감지 센서를 장착해 다가오는 사람을 인식, 빛의 변화를 통해 소독액 분사를 알려주는 형태로 구현했다.

계열사인 광진산전은 선박용 발전기 및 전동기 제조 역량을 확보해 수상 군함 및 수중 잠수함에 들어가는 모터 핵심 설비인 전동기를 생산한다. HD현대일렉트릭에 납품용으로 500FR·560FR용 중소형선 발전기를 제조하며, 280FR∼400FR 플랜트 또는 선박용 전동기도 만들어 효성중공업·현대중공업과 협업하고 있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