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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투수 페디 극복하고 가을 야구 희망 이어간 KIA

중앙일보

입력

KIA 오른손투수 김건국. 사진 KIA 타이거즈

KIA 오른손투수 김건국. 사진 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가 KBO리그 최고 투수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를 무너뜨리고 가을 야구 희망을 키웠다.

KIA는 2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62승 2무 61패를 기록한 KIA는 5위 SSG 랜더스(64승 2무 62패)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선발진이 구멍난 KIA는 대체선발 요원 김건국을 선발로 내세웠다. NC는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노리는 에이스 페디가 나섰다. 하지만 김건국은 NC 타선을 상대로 호투를 펼쳤다. 4회 1점을 내주긴 했으나 5회 2사까지 잘 버텼다.

김건국은 김한별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허용하고 교체됐지만, 후속 투수 김대유가 마운드에 오른 뒤 김한별을 견제구로 잡아내면서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4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 1실점.

NC 페디도 3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고,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페디는 20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KIA는 최근 중심타자 나성범과 최형우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겪었다. 하지만 남은 선수들이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7회 두 번째 투수 류진욱을 상대로 소크라테스 브리토, 김선빈, 이우성이 3연속 안타를 쳐 2-1로 앞섰다. 이후 김태군과 박찬호의 적시타, NC 2루수 박민우의 실책을 묶어 6-1까지 달아났다.

NC는 7회 말 제이슨 마틴과 서호철이 각각 솔로홈런을 터뜨려 3점 차까지 추격했다. 9회 말에는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1점을 뽑는 데 그치면서 역전승에 실패했다. KIA 마무리 정해영은 8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키고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KT 위즈(잠실), SSG 랜더스-두산 베어스(인천), 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LG-KT전은 27일 더블헤더로 치러지고, 나머지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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