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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 앞에 선 송영길 "尹부부·한동훈, 檢포토라인 서는 날 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지난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부결을 촉구하는 집회에 참석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는 모습. 뉴스1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청 포토라인에 걸어오는 날을 상상해 봅시다"라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이재명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이 대표 지지자들을 향해 이같이 외쳤다.

송 전 대표는 "오늘 우리 민주공화국이 앞으로 전진할 것이냐 뒷걸음칠 것이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저는 우리 대한민국이 그리고 최소한의 사법 시스템이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영장은 기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모든 국가기관을 장악하고 국가 기관 간의 견제와 균형을 무너뜨려 국민의 기본권을 위태롭게 하는 이 시점에 대한민국의 제1야당 대표를 구속시키겠다고 발버둥을 치고 있다"며 "유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판단은 대한민국의 앞으로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인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으로 김병량 당시 성남시장을 취재하던 KBS 최철호 PD와 짜고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150만원을 확정받은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유리한 증거를 남기기 위해 위증했다는 의혹으로 영장 청구를 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42쪽 분량의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서를 두세번 읽어봤다면서 "검찰이 증거인멸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 공소사실을 집어넣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장동 사건을 기소했던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 부장검사가 한명숙 전 총리에게 진술을 유도해서 혼동하니까 관련 제소자들 3명을 받아다가 진술을 압박했다"며 "이번에도 검사들이 위증 교사로 몰아붙이고 있다. 그들에 관한 위증교사와 증거인멸을 하는 게 윤 대통령과 한 장관 검찰이라고 생각하는 데 동의하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이번에 윤 대통령의 친구인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를 사법부 수장으로 앉히면 앞으로 6년 동안 이 사법부가 어떻게 돌아가겠나"라며 "반드시 분열시키고 이번에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검사들을 차례차례 탄핵 소추해 국회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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