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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런던 더비 앞둔 손흥민, 200호골-13년 만의 승리 동시 조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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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주장 손흥민(가운데)이 오는 24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득점포를 위한 예열에 나섰다. AP=연합뉴스

토트넘 주장 손흥민(가운데)이 오는 24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득점포를 위한 예열에 나섰다. AP=연합뉴스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승부로 손꼽히는 ‘북런던 더비(토트넘과 아스널의 런던 라이벌전)’를 앞두고 손흥민(토트넘)이 맹활약을 위한 예열에 나섰다.

손흥민은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널과의 원정경기 출격을 준비 중이다. 두 팀 모두 올 시즌 초반 5경기에서 4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더욱 뜨거운 승부가 될 전망이다.

올 시즌 손흥민을 주장으로 임명한 뒤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토트넘은 ‘아스널 사냥꾼’으로 불리는 손흥민의 맹활약에 기대를 건다. 손흥민은 아스널을 상대로 18경기에 출전해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나 토트넘이 최근 5번의 북런던 더비에서 1승(4패)에 그치며 부진한 터라 손흥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크다.

아스널의 안방인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선 유난히 힘겨워했다.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승리를 기록하지 못 하고 있다. 13년 만의 아스널전 원정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손흥민(왼쪽)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한 골만 보태면 통산 득점 순위 29위로 올라선다. 3골을 추가하면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골 고지에 오른다. AP=연합뉴스

손흥민(왼쪽)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한 골만 보태면 통산 득점 순위 29위로 올라선다. 3골을 추가하면 유럽 무대 개인 통산 200골 고지에 오른다. AP=연합뉴스

선수 자신에게도 의미 있는 경기다. 유럽 무대에서 14번째 시즌을 맞이한 손흥민은 개인 통산 197골을 기록 중이다.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이상 독일)에서 각각 20골과 29골을 기록했고 토트넘(잉글랜드)으로 건너온 뒤 148골을 추가했다. 앞으로 3골을 보태면 개인 통산 유럽리그 200골 고지에 오를 수 있다.

아울러 프리미어리그 역대 득점 순위 20위권 진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106골로 대런 벤트와 함께 공동 30위에 올라 있는데, 한 골만 보태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와 더불어 공동 29위로 올라선다.

토트넘은 아스널전을 앞두고 손흥민과의 장기 계약을 추진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90min은 “토트넘이 오는 2025년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과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이라면서 “30대에 접어들고도 여전히 준수한 기량을 유지 중인 데다 주장으로서 리더십까지 발휘 중이라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이타적인 주장으로 팀 플레이에 100% 전념하는 모습으로 박수를 받고 있다. 지난 1882년 창단한 토트넘에서 비유럽 출신 선수가 주장 완장을 찬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은 히샬리송을 홈 팬들 앞에 데려가 환호를 유도하는 손흥민.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찬 이후 이타적인 캡틴으로 호평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골을 넣은 히샬리송을 홈 팬들 앞에 데려가 환호를 유도하는 손흥민.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찬 이후 이타적인 캡틴으로 호평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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