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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GO] 아이와 목욕의 즐거움 더해주는 입욕제 만들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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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심심해~”를 외치며 꽁무니를 따라다닌다고요? 일기쓰기 숙제하는데 ‘마트에 다녀왔다’만 쓴다고요? 무한고민하는 대한민국 부모님들을 위해 ‘소년중앙’이 준비했습니다. 이번 주말 아이랑 뭘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이번엔 하루를 상쾌하게 마무리 하게 돕는 입욕제에 대해 알아봐요.

배스밤은 베이킹소다·구연산 등을 액체 재료와 섞어 반죽한 뒤 몰드에 넣어 만든 입욕제다. 미지근한 물에 넣으면 녹으면서 기포를 내뿜는다.

배스밤은 베이킹소다·구연산 등을 액체 재료와 섞어 반죽한 뒤 몰드에 넣어 만든 입욕제다. 미지근한 물에 넣으면 녹으면서 기포를 내뿜는다.

좋아하는 색깔·향기로 만드는 배스밤

목욕을 좀 더 쾌적하게 하기 위하여 쓰는 화장품, 입욕제는 주로 욕조에 물을 받은 뒤 넣어서 쓴다. 입욕제는 다양한 종류의 오일·소금·허브 등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성분에 따라 긴장감 완화·피부 보습·혈액 순환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고체형 입욕제는 드러그 스토어나 전문 브랜드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내가 원하는 원료를 배합해 다양한 모양으로 직접 만들 수도 있다. 소중 학생기자단이 인천 부평구에 있는 공방 오늘엔아틀리에에서 배스밤 만드는 법을 배웠다.

배스밤의 재료는 베이킹소다·구연산·주석산 등 가루 형태와 식물성 오일·에센셜 오일 등 액체 형태로 나뉜다.

배스밤의 재료는 베이킹소다·구연산·주석산 등 가루 형태와 식물성 오일·에센셜 오일 등 액체 형태로 나뉜다.

배스밤(bathbomb)은 욕조를 뜻하는 영어 배스(bath)에 폭탄을 뜻하는 밤(bomb)이 합쳐진 단어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이 물에 닿았을 때 발생하는 화학 반응 때문에 물속을 데굴데굴 굴러다니면서 기포를 내뿜는 모양이 폭탄이 터지는 장면을 연상시켜 붙여진 이름이다.

배스밤의 재료는 크게 가루 형태와 액체 형태로 나뉜다. 가루 재료는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와 산성 성분인 구연산·주석산 등이 있다. 액체 재료는 견과류·씨앗·열매·꽃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 꽃·허브·뿌리 등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 등이다. 경우에 따라 에센셜 오일 추출 과정에서 증류된 물인 플로럴 워터도 쓰며, 예쁜 색깔을 내려면 수용성 색소를 섞는다. 또한 이렇게 다양한 성분이 서로 물에서 잘 섞여서 거품을 만들고, 피부로부터 먼지나 때를 분리하려면 계면활성제도 필요하다.

배스밤이나 버블바 등 고체형 입욕제에는 이렇게 다양한 원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물질이 포함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재료를 배합하기 전 소량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테스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시중에서 완제품을 구입할 때도 평소 본인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물질이 포함돼 있지는 않은지 제품 뒷면에 표시된 전성분을 꼭 확인해야 한다.

배스밤을 만들려면 다양한 원료들을 정확한 비율로 배합해야 한다. 먼저 베이킹소다·구연산·주석산 등 가루형 재료를 계량한 뒤, 액체형 재료인 식물성 추출물·에센셜 오일 등을 더해 반죽을 만든다.

배스밤을 만들려면 다양한 원료들을 정확한 비율로 배합해야 한다. 먼저 베이킹소다·구연산·주석산 등 가루형 재료를 계량한 뒤, 액체형 재료인 식물성 추출물·에센셜 오일 등을 더해 반죽을 만든다.

배스밤을 만들 때는 다양한 원료들을 계량 후 정확한 비율에 따라 섞고 형태를 잡아줘야 한다. 이때 필요한 게 여러 재료를 섞을 때 쓰는 스테인리스 볼·유리 막대, 원료의 무게를 잴 때 필요한 전자저울·비커(컵)·계량스푼, 잘 섞은 원료를 압축해서 형태를 만드는 배스밤 몰드, 손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위생 장갑 등이다.

일회용 장갑은 원료 계량 전에 낀다. 먼저 전자저울 위에 계량컵으로 사용할 종이컵을 놓고 영점을 눌러 저울이 측정하는 무게에서 컵의 무게를 뺀다. 가루 재료부터 계량하는데, 배스밤에 제일 많이 들어가는 재료인 베이킹소다는 300g, 구연산 150g, 주석산 40g을 각각의 컵을 사용해 정확하게 잰다. 코코넛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들어 피부에 자극이 적은 천연 계면활성제인 SLSA(Sodium Lauryl Sulfoacetate)도 1g 계량한 뒤 가루 재료를 전부 스테인리스 볼에 넣는다.

배스밤 반죽은 손가락으로 으깼을 때 가루 특유의 바삭거리는 느낌이 들지 않을 때까지 열심히 비벼서 섞어준다.

배스밤 반죽은 손가락으로 으깼을 때 가루 특유의 바삭거리는 느낌이 들지 않을 때까지 열심히 비벼서 섞어준다.

이제 가루 재료들이 잘 뭉치도록 도와줄 액체 재료를 계량할 차례. 천연 계면활성제인 코코베타인(LPB) 2g, 피부 진정을 돕는 로즈메리 추출물 2g,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동백오일 6g을 각각 계량한 뒤 하나의 컵에 차례대로 넣는다. 원하는 효과에 따라 각종 추출물·오일 종류는 조절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에센셜 오일 2g까지 컵에 넣고 잘 섞어준 뒤, 가루 재료가 담긴 스테인리스 볼에 붓는다. 컵 바닥에 조금 남아있는 것도 전부 손가락으로 훑어내 가루에 묻혀준다. 이후 액체 재료가 가루 재료와 골고루 섞이도록 손으로 조금씩 떠서 비벼주는데 손가락으로 으깼을 때 가루 특유의 바삭거리는 느낌이 들지 않게 되면 배스밤 반죽 완성.

여기서 바로 몰드에 넣어 배스밤 형태를 잡아도 되지만, 한 단계를 더할 수도 있다. 바로 다채로운 색깔로 물들이는 조색 단계다. 스테인리스 볼에 원하는 색깔의 수용성 색소를 넣고 비비면 하얀 모래 같던 배스밤 반죽이 아름다운 색으로 물든다.

배스밤 반죽은 몰드에 가득 넣어야 압력을 가했을 때 잘 뭉쳐진다(위 사진). 몰드로 형태를 잡은 배스밤은 마를 때까지 기다린 뒤 밀폐 보관한다.

배스밤 반죽은 몰드에 가득 넣어야 압력을 가했을 때 잘 뭉쳐진다(위 사진). 몰드로 형태를 잡은 배스밤은 마를 때까지 기다린 뒤 밀폐 보관한다.

조색이 끝난 배스밤 반죽은 양쪽으로 펼쳐진 조개·하트·원 모양 몰드에 색깔별로 층층이 쌓고 압축해 모양을 잡는다. 몰드 안에 반죽을 너무 적게 쌓으면 나중에 압력을 가했을 때 잘 안 뭉쳐지기 때문에 많이 넣어야 한다. 어느 정도 단단해질 때까지 10~20분 정도 기다린 후, 습기에 노출되는 걸 막기 위해 랩으로 싸거나 밀폐용기에 보관한다. 배스밤을 포함해 버블바·배스솔트 등 고체형 입욕제를 사용하기에 적당한 물 온도는 38~40도 정도다.

배스밤은 베이킹소다·구연산 등을 액체 재료와 섞어 반죽한 뒤 몰드에 넣어 만든 입욕제다. 미지근한 물에 넣으면 녹으면서 기포를 내뿜는다.

배스밤은 베이킹소다·구연산 등을 액체 재료와 섞어 반죽한 뒤 몰드에 넣어 만든 입욕제다. 미지근한 물에 넣으면 녹으면서 기포를 내뿜는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목욕은 전신을 이완시키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여기에 아이와 함께 만든 입욕제를 더해보는 건 어떨까. 욕조를 가득 채운 거품을 보는 재미는 물론, 좋아하는 향기로 하루를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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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뭘 할까 고민은 아이랑GO에 맡겨주세요.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집에서 해볼 만한 것, 마음밭을 키워주는 읽어볼 만한 좋은 책까지 ‘소년중앙’이 전해드립니다. 아이랑GO를 구독하시면 아이를 위한, 아이와 함께 즐길 거리를 풍성하게 받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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