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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몰래 보고, 한효주도 훔쳐봤다…"부끄러움도 없는 中" 분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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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사진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최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의 중국 내 불법 유통에 대해 "중국 당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 교수는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트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지만, (중국은) 어떤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현재 중국의 SNS 플랫폼 더우반(豆瓣)에서 '무빙'의 평점은 8.8점(10점 만점)이며, 리뷰 개수는 3만8000여개다. 중국에서 디즈니플러스가 정식으로 서비스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하면 네티즌들은 불법으로 시청했을 가능성이 높다.

서 교수는 "중국 당국은 지난해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식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엄격한 단속을 진행했다"며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아는 법을 배우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트가 불법으로 유통되는 일은 반복되고 있다. 서 교수는 지난 1월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언급하면서 "중국 내에서 한국 콘텐트를 '도둑 시청' 하는 게 습관이 돼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드라마에 등장한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을 마음대로 사용하고 짝퉁 굿즈를 만들어 판매해 수익 구조로 삼고 있다"며 "몰래 훔쳐보고 당당하게 평점을 매기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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