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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횡령, 20억 배임 혐의…검찰,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 기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구본성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1년 6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끼어들기 보복운전' 관련 특수상해 등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구본성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이 2021년 6월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끼어들기 보복운전' 관련 특수상해 등 선고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검찰이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을 업무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조만래 부장검사)는 구 전 부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구 전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2017년 7월부터 2021년 무렵까지 임원 지급 명목으로 상품권 수억원 어치를 구입해 임의로 현금화한 뒤 개인적으로 쓴 혐의를 받는다. 이 시기 부진한 경영실적에도 자신의 월급과 성과급 등 급여를 기존 보다 2배 가까이 올려 내부에서 정한 한도보다 많이 수령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 횡령액은 약 3억원, 배임액은 약 20억원으로 조사됐다.

아워홈은 2021년 11월 자체 감사 결과 구 전 부회장의 횡령 및 배임 정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고소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해 7월 구 전 부회장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한편 구 전 부회장은 동생인 구지은 부회장과 치열한 경영권 다툼을 벌여왔다. 2021년 6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아워홈 대표이사에서 해임됐고, 구지은 부회장이 경영권을 확보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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