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원조교제에 학폭까지…"아이 볼까 걱정" 시청자 분노한 드라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7인의 탈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준(왼쪽부터), 엄기준, 이유비, 황정음, 조윤희, 윤종훈, 조재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SBS '7인의 탈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이준(왼쪽부터), 엄기준, 이유비, 황정음, 조윤희, 윤종훈, 조재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선정성 논란이 불거진 SBS TV 드라마 '7인의 탈출' 관련한 시청자 민원이 접수됐다.

방심위는 19일 오후 기준 '7인의 탈출'과 관련한 민원이 총 8건 접수됐으며, 내용을 검토해 심의 안건으로 상정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7인의 탈출'은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악인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이다. '아내의 유혹', '왔다! 장보리', '내 딸, 금사월' 등을 히트시킨 김순옥 작가의 신작으로, 방영 전부터 선정성이 예상된 바 있다. 이 드라마의 연출은 주동민 감독으로 김순옥 작가와는 '황후의 품격', '펜트하우스'를 함께 했다.

드라마는 현재 2회까지 방송됐다. 첫 방송에서는 금라희(황정음 분)가 고교생인 딸 방다미(정라엘 분)를 폭행하는 장면과 고교생인 한모네(이유비 분)가 원조교제를 하고 학교에서 피를 흘리며 출산을 하는 장면 등이 나왔다. 2회에서는 금라희가 방다미의 목을 조르고 패대기쳐 방다미가 의식을 잃는 모습이 등장했다.

방송 이후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드라마를 폐지하라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온 가족이 불쾌해지는 쓰레기 같은 드라마", "아이들이 볼까 걱정이다", "너무 폭력적이고 자극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은 전작 '펜트하우스'에서도 청소년들의 과도한 폭력 장면을 연출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받은 바 있다. '황후의 품격'에서도 임산부 성폭행, 시멘트 고문 등 자극적인 장면들로 법정 제재인 주의를 받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