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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전비 222조원 넘어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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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인들이 지난 5월 5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 열병식을 앞두고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러시아 군인들이 지난 5월 5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 열병식을 앞두고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쏟아부은 전쟁비용이 1670억 달러(약 222조2770억원)를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키이우 인디펜던트와 포브스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가 내놓은 자료를 인용해 개전 이후8월 24일까지 쓰인 러시아 전비가 이같이 천문학적인 액수에 달했다고 전했다.

총참모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그간 약 340억 달러어치의 러시아군 무기장비를 파괴했다.

가장 큰 지출은 군수품 공급에 사용됐으며, 이는 513억 달러에 달했다. 군인 급여는 351억 달러, 전사자 유족 보상금으로 210억 달러를 지출했다.

국제사회 경제제재로 인해 루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러시아군 인건비는 하루 200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감소했다.

전비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직접 관련 없는 군사지출과 서방 제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포함하지 않았다.

러시아 언론 추정으로는 러시아는 2023년 상반기에만 군사비로 거의 5조6000억 루블(약 76조8900억원)을 투입했다. 러시아가 올해 편성한 국방예산을 이미 상회한 수준이다. 매체는 러시아가 2023년 국방예산을 애초 상정한 규모의 2배로 증액, 전체 예산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늘릴 수밖에 없게 됐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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