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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러에 무기 공급해도…美 "우크라에 큰 차이 있겠냐, 회의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고 마주앉아 웃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회담을 열고 마주앉아 웃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 등을 제공해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놨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관련 회의 참석차 노르웨이를 방문 중인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러시아에 152mm 포탄을 제공하는 등 북한이 러시아의 포탄 공급을 늘릴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AP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리 의장은 북한의 무기 제공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무기 지원에 대해 축소해서 평가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것이 결정적인 것이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이 큰 차이를 만들까"라고 반문한 뒤 "나는 그것에 회의적(skeptical)"이라고 했다.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하는 포탄의 규모, 제공 시기 등에 대해선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회담 전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기 거래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수 있다고 관측하면서 무기 거래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제재 위반 시 조처를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김정은) 방문 전이나 후나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공급 관련 대화가 진전돼 왔으며 계속 진전되고 있다는 것이 우리 관점"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州)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국제안보 질서를 위협할 수 있는 군사 협력을 현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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