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서 갑자기 정신잃고 쓰러진 남자‥알고 보니 필로폰 투약

중앙일보

입력

서울 강남경찰서. 연합뉴스

서울 강남경찰서. 연합뉴스

모텔 방을 빌려 필로폰을 투약한 40대 남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힌 후 검찰에 넘겨졌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모텔에서 방을 빌려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40대 김모 씨와 지인 등 총 2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의 한 모텔에서 "후불로 숙박료를 내겠다"며 각자 방을 빌린 뒤 방 안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숙박 이튿 날 모텔 관계자는 김씨의 방을 방문해 받지 못한 숙박비를 달라고 요구했는데, 김씨는 "돈을 주겠다"고 대답한 후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이 출동해 조사한 결과, 김씨가 묵은 방 안에서 주사기 2대와 필로폰 2그램이 발견됐다.

김씨와 함께 모텔에 있던 남성은 경찰 출동 당시 현장을 이탈했으나, 경찰의 추적 끝에 모텔 인근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을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옆방에 묵은 지인도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김씨의 말을 토대로 인근에서 지인도 붙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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