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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흐 탄 김정은에 전용차 자랑한 푸틴…1800억 최강 스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고급차 브랜드 '아우루스(Aurus)' 자동차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직접 소개했다고 타스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아우루스 차량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아우루스 차량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보도에 따르면 이날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약 1000km 떨어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렸는데 푸틴 대통령은 아우루스 차량으로 이곳에 도착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도착하자 자신의 차량을 보여줬다.

김 위원장은 내부에서 차량을 둘러본 뒤 실내로 들어가 뒷자리에 앉아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차량의 특징을 묻기도 했다. 이들은 이후, 옆에 있던 다른 아우루스 모델을 보기도 했다.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아우루스 차량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13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아우루스 차량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소개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통신은 김 위원장이 자신의 열차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인근 역에 도착한 뒤 북한에서 가져온 의전차량으로 갈아타고 회담장으로 이동했는데, 이 차량은 마이바흐 리무진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현장에서 포착한 러시아 국영 방송의 한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예정에 없던 사건”이라고 전했다.

1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마이바흐 리무진이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

13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마이바흐 리무진이 북러 정상회담이 열리는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용 차량은 ‘아우루스코르테지(AurusKortezh)’로 무게가 7t에 이르는 리무진 장갑차다.

외관은 폭탄과 화학무기 공격에 저항할 수 있으며 차량이 물에 완전히 잠기더라도 탑승자가 생존할 수 있는 수준의 안전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델은 구멍이 나도 장기간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와 두께가 6cm에 달하는 강화 유리, 야간 투시경 카메라, 가스 공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공기 압축 시스템, 장갑 도금, 탈출용 비상구까지 갖추고 있다. 차량 길이는 7010㎜이며 파워트레인은 4.4L V8 엔진을 탑재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아우루스 리무진. 로이터=연합뉴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아우루스 리무진.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정부는 차량 설계에 최소 124억 루블(1800억원)의 세금을 투입했으며 지난 2018년 5월 푸틴 대통령 취임식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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