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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회담 위해 1000㎞ 이동… 푸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도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했다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푸틴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 장소로 예상되는 곳이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쪽으로 약 1000㎞ 떨어져있다.

12일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AFP=연합뉴스

12일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AFP=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에 참석한 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이동했다.

러시아 매체 RBK도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13일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16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을 마친 뒤 하바롭스크주 산업도시 콤소몰스크나아무레의 수호이 전투기 생산 공장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는 지난 10일 평양을 출발해 전날 북한과 러시아의 접경 지역에 있는 러시아 하산역에 도착했고, 이후 계속해서 북쪽으로 이동했다.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하는 것은 2019년 4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북한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는 대가로 우주과학을 포함한 첨단 군사 기술 정보를 제공받기를 원하는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김 위원장을 우주기지로 초대하고 우주 영웅 관련 선물을 하며 협력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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