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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때 오지말라"는 도쿄 시부야…이태원 참사 꺼내며 호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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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시부야의 시부야스카이 45층에서 바라본 시부야 거리. 중앙포토

일본 도쿄 시부야의 시부야스카이 45층에서 바라본 시부야 거리. 중앙포토

일본 도쿄의 번화가이자 핼러윈 명소로 유명한 시부야구가 올해 핼러윈 기간에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세베 겐(長谷部健) 시부야 구청장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서울의 ‘잡도사고(雑踏事故·혼잡한 도로 사고)’ 같은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며 “핼러윈이 목적이라면 시부야에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적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해 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을 비롯해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안전성에 강한 위기감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길거리 음주로 인해 싸움이 발생하고, 쓰레기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시부야는 핼러윈 이벤트 장소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시부야구는 사고 예방을 위한 조례에 근거해 핼러윈 기간인  내달 27일 저녁부터 11월 1일 새벽까지 시부야역 주변에서의 노상음주를 금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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