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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전용 온라인 쇼핑몰 나왔다…현대백화점, ‘RSVP’ 오픈

중앙일보

입력

현대백화점 직원이 고객에게 귀빈(VIP) 전용 폐쇄형 온라인몰 ‘RSVP’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직원이 고객에게 귀빈(VIP) 전용 폐쇄형 온라인몰 ‘RSVP’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업계 최초로 VIP 전용 온라인몰을 선보인다. 단독 기획 상품과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 백화점에서 받는 고급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에 VIP 고객만 입장이 가능한 폐쇄형 온라인몰 ‘RSVP’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RSVP는 프랑스어로 ‘초대에 대한 답변을 부탁합니다(Repondez S’il Vous Plait)’ 약자로 우수 고객을 위해 마련한 특별한 공간에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RSVP는 현대백화점 VIP 멤버십(쟈스민·세이지·그린·클럽YP) 고객이 더현대닷컴에 회원 가입 뒤 애플리케이션 또는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자동 연결된다. 현대백화점은 2005년 압구정본점에서 VIP에 맞춤 상담을 제공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최근 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유료 멤버십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백화점은 VIP 고객 기반의 고품격 콘텐트를 앞세워 ‘명품 본가’로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먼저 VIP 고객에만 단독으로 노출되는 330여 개 브랜드의 특화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RSVP에서만 노출되는 음악·미술·리빙 등 카테고리별 하이엔드급 상품을 구성했다. 대표 단독 상품으로는 세계 3대 하이엔드 오디오 제조사 ‘포칼’의 그랜드 유토피아 스피커, 세계적인 피아노 제조사 ‘스타인웨이앤선즈’ 그랜드 피아노, 세계적인 피규어 브랜드 ‘베어브릭’ 한정판 컬렉션, 세계 3대 지구본 제조사 ‘조폴리’ 지구본 등이 있다.

또 1억원 이상 고가 블루칩 작품에 대한 도슨트 투어를 진행해 이해를 돕는 등 여행·문화체험 등 콘텐트를 결합한 80여 개 브랜드의 온·오프라인 연계 프리미엄 상품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RSVP를 통해 시공간적 제약으로 기존 백화점 매장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요트, 고급 이동형 주택 ‘캐빈’ 등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콘텐트 관련 상품도 제안한다.

블루칩 예술 컬렉션으로는 세계 미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거장들의 원화 작품도 선보인다. 대표 원화 작품으로는 단색 화가 박서보의 ‘묘법’, 추상 미술가 김창열의 ‘물방울’, 점과 선의 대가 이우환의 ‘선으로부터’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고품격 콘텐트 중심의 상품 큐레이션과 VIP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컨시어지 서비스 등 우수 고객 전용 혜택을 단계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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