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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추석 연휴에 日 원폭 피해 동포 한국 초청

중앙일보

입력

지난 5월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동포 원폭 피해자와의 간담회에서 피폭자 박남주 전 한국원폭피해대책특별위 위원장의 착석을 도와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5월 1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히로시마 동포 원폭 피해자와의 간담회에서 피폭자 박남주 전 한국원폭피해대책특별위 위원장의 착석을 도와주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추석 연휴에 일본에 거주 중인 히로시마 원자폭탄 피해 동포를 한국에 초청한다.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당시 피해자들과 만나 “고국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한 것을 지키는 차원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원폭 피해 한국인들에게 추석 연휴에 한국에 와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폭 피해자분들께 한국의 명절을 느끼게 해 드리고 발전한 고국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정부에서 공식 초청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함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참배하고 한국인 피해자 동포들과 면담했다.

이때 윤 대통령은 “오랜만에 고국에 와서 내 모국이 그동안 얼마나 변하고 발전했는지 꼭 한번 가까운 시일 내에 보시기 바란다”며 “제가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재외동포청 출범식에서도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에서 한국인 원폭 피해자 동포들을 직접 만난 일을 꺼내며 “전 세계 어디에 계시든 우리 동포의 아픔을 보듬는 것이 국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원폭 피해자들의 한국 방문은 재외동포청이 주도해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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