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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해봤니…기름값 두달째 고공행진에 '짠테크' 폭발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7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운전자들이 주유를 하고 있다. 뉴스1

기름값이 두 달 가까이 고공행진이다. 1일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평균 휘발유 가격은 1L당 1746.9원으로 두 달 전(1569.2원)에 비해 200원 가까이 올랐다. 국제유가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기타 주요 산유국(비OPEC)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자발적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에 연일 상승세여서 이에 따른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엔 대중교통 요금도 함께 오르면서 기름값을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짠테크’가 늘고 있다.

최저가 주유소 찾기는 기본이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면 지역별ㆍ경로별 최저가 주유소 순위를 쉽게 볼 수 있다. ‘오일나우’ ‘주유도우미’ ‘주유9’ 등 비슷한 기능을 가진 앱도 많아졌다. 대부분 내비게이션과 연동돼 있어 최저가 주유소 조회 후 바로 길 안내까지 받을 수 있다.

씀씀이가 있는 편이라면 혜택 좋은 주유 할인이 되는 신용카드 사용이 유리할 수 있다. 전월 실적에 따라 L당 주유비 할인 폭이 커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신한카드의 ‘딥 오일(Deep Oil)’ 카드는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S-OIL) 등 4대 주유소 중 1곳을 선택해 주유비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 시 1만5000원, 70만원 이상이면 3만원까지 할인된다. 혜택이 좋은 ‘혜자카드’로 소문나면 발급이 중단되기도 하니 발 빠르게 갈아타는 것도 필요하다.

김경진 기자

김경진 기자

좀 번거롭지만, 정유사별 모바일앱을 이용한 ‘앱테크’로 각종 이벤트나 주유 할인쿠폰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K에너지 ‘머핀’, HD현대오일뱅크 ‘카앤’, GS칼텍스 ‘에너지플러스’, 에쓰오일앱 등이 대표적이다. 에너지플러스의 경우 결제수단 등을 미리 입력해놓고 주유소에서 바코드만 찍으면 되는 ‘빠른주유’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최대 1만8000원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에쓰오일도 빠른주유를 할 경우 2000원짜리 할인쿠폰 3매를 100% 증정하고 있다.

제로페이 등 지역화폐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지역화폐는 충전금액의 5~10% 더 적립해주기 때문에 그만큼 이용할 때마다 할인이 되는 효과가 있다.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한시적으로 할인율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 단 지역 화폐는 가맹 주유소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일나우 앱 등을 통해 미리 조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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