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LG, 한화 잡고 다시 독주 채비…양현종 통산 최다 선발승 신기록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정규시즌 우승을 향해 다시 가속도를 붙였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완벽한 투타 밸런스를 앞세워 10-0으로 완승했다. 지난 7월 28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잠실 12연승이다.

LG 선발 이정용이 1일 잠실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LG 선발 이정용이 1일 잠실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무서운 기세로 쫓아오던 2위 KT 위즈와의 격차는 다시 5.5경기로 벌어졌다. 정규시즌 1위의 '보증 수표'로 불리는 시즌 70승 선착에도 3승(67승 2무 41패)만 남겨뒀다.

LG 선발투수 이정용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6승(1패 3세이브)째를 올렸다. 에이스 아담 플럿코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천군만마와도 같은 호투였다.

타선에선 베테랑 김현수가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복덩이' 오스틴 딘이 3안타 2타점, 문보경이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LG는 0-0으로 팽팽하던 4회 말 오스틴과 문보경의 연속 안타를 발판 삼아 선취점을 뽑은 뒤 5회 말 김현수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3-0까지 달아났다. 이어진 6회 말엔 김현수(2타점)-오스틴-문보경(2타점)의 연속 적시타 등을 묶어 6점을 뽑아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9위 한화는 8연패에 빠져 최하위 추락 위기에 놓였다. 10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게임 차는 고작 1경기다. 외국인 선발투수 펠릭스 페냐가 5이닝 5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부진했고, 불펜 이충호가 5실점 했다. 타선도 LG 마운드를 상대로 산발 5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다.

KIA 에이스 양현종이 1일 SSG전 승리로 KBO리그 통산 최다 선발승(164승) 기록을 새로 쓴 뒤 관중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 KIA 타이거즈

KIA 에이스 양현종이 1일 SSG전 승리로 KBO리그 통산 최다 선발승(164승) 기록을 새로 쓴 뒤 관중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 KIA 타이거즈

한편 KIA 타이거즈는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되살아난 에이스 양현종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타선의 홈런 세 방을 앞세워 10-2로 이겼다. 최근 5연승이다.

양현종은 프로 통산 166승 중 164번째 선발승을 올리면서 은퇴한 송진우(통산 210승·선발 163승)를 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 선발승 기록을 새로 작성했다. 소크라테스 브리토(1점), 박찬호(2점), 나성범(3점)이 차례로 홈런을 터트려 양현종의 대기록을 도왔다.

NC 다이노스는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0으로 꺾고 5위 KIA의 맹추격을 뿌리쳤다. 여전히 1경기 차 앞선 4위다. 또 이날 KIA에 패한 2위 SSG와의 격차도 2.5경기로 좁혔다. 새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가 6이닝 무실점으로 2승째를 올렸고, 김형준이 홈런 두 방을 쳤다.

키움은 KT의 5연승 도전을 저지하고 6-2로 승리했다. KT 에이스 고영표는 5이닝 6실점으로 흔들려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중단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