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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살 서울백병원 마지막 진료 후…두 손에 얼굴 묻고 펑펑 울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백병원 진료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입구에서 의료진 등 교직원들이 슬픔을 나누고 있다.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으로 개원한 이후 83년간 진료를 이어온 서울백병원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진료를 마치고 폐원했다. 뉴스1

서울백병원 진료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입구에서 의료진 등 교직원들이 슬픔을 나누고 있다.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으로 개원한 이후 83년간 진료를 이어온 서울백병원은 이날 오후 5시까지 진료를 마치고 폐원했다. 뉴스1

82년 역사의 서울백병원이 문을 닫았다. 의료진은 진료 마지막 날 눈물을 쏟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서울 중구 백병원은 지난달 31일 오후 5시경 마지막 환자 진료를 끝으로 폐원했다.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으로 개원한 지 82년 만이다.

20년간 1700억원 넘는 적자가 누적되면서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이러한 결정이 내려졌다.

서울백병원이 문을 닫으면서, 인구 12만 여명인 서울 중구에는 대학병원이 하나도 남지 않게 됐다. 앞서 중앙대학교 필동병원(2004년)을 시작으로 이대동대문병원(2008년), 중앙대 용산병원(2011년), 제일병원(2021년)이 문을 닫았다.

서울백병원 진료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입구에서 의료진 등 교직원들이 눈물을 보였다. 뉴스1

서울백병원 진료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입구에서 의료진 등 교직원들이 눈물을 보였다. 뉴스1

서울백병원 진료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입구에서 의료진 등 교직원들이 눈물을 보였다. 뉴스1

서울백병원 진료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입구에서 의료진 등 교직원들이 눈물을 보였다. 뉴스1

서울백병원 진료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입구에서 의료진 등 교직원들이 폐원 전 마지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백병원 진료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입구에서 의료진 등 교직원들이 폐원 전 마지막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마지막 진료를 마친 의료진 등 직원들은 병원 폐원 전 마지막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애써 아쉬움을 달랬다. 기념 촬영을 마친 의료진과 직원들은 이날 작별 인사를 나누며 눈물을 보였다.

서울백병원 재단인 인제학원 측에 따르면, 의사(교수)를 제외한 간호사·행정직 등 서울백병원 소속 직원인 300명여 명은 지난달 29일자로 모두 상계·일산·부산·해운대백병원 등 형제병원과 다른 병원으로 발령났다. 의사들의 근무지는 협의 중으로, 오는 9월 중 결정될 예정이다.

병원은 문을 닫았지만, 폐원을 반대하는 직원들의 반발은 이어지고 있다. 서울백병원 직원들은 같은 날 “진료 종료와 폐원을 결정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사립학교법과 법인 정관에 규정된 절차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며 폐원 절차가 위법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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