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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미술관 된 한강공원…크라운해태, K-조각 아름다움 알린다

중앙일보

입력

31일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음악분수광장에서 열린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 '한강을 걷다'에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31일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음악분수광장에서 열린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 '한강을 걷다'에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이 45일간 지붕 없는 거대한 야외 조각 미술관으로 변신한다.

크라운해태제과는 31일 K-스컬프처 조직위원회·서울시와 함께 뚝섬 한강공원에서 ‘2023 한강 조각 프로젝트’ 개막식을 열고 오는 10월 15일까지 국내 유명 작가들의 조각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2023 한강 조각 프로젝트의 이번 주제는 ‘한강을 걷다’다. 전영일, 송필, 백진기, 이길래 등 국내 유명 조각가 41팀의 대형 작품 109점을 전시한다. 빛·소리·바람·물결·사람 등 다섯 가지 소주제에 따라 20여 개 작품씩 나눠 관람할 수 있다.

31일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음악분수광장에서 열린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 '한강을 걷다'에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31일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음악분수광장에서 열린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 '한강을 걷다'에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전시 작품 대부분은 이번 주제에 맞춰 새로 제작한 신작이다. 기존 작품도 주제에 맞는 것들로만 구성했다. 통상 한 명이 1개 작품만 출품하는 전시회와 달리 이번에는 작가별로 2~5점의 작품을 동시에 선보인다.

크라운해태제과 측은 “한강과 잘 어울리는 대형 조각 작품으로 뚝섬 한강공원 자체를 하나의 커다란 설치미술 작품으로 꾸몄다”며 “다양한 기법과 형식으로 풀어낸 조각가의 예술 흐름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기회”라고 설명했다.

작가의 의도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이 스스로 느끼며 답을 찾는 열린 전시회를 지향한 것도 특징이다. 작품을 통해 전시장인 뚝섬 한강공원을 새롭게 조망하고 느낄 수 있어 한강을 예술처럼 즐길 기회가 될 전망이다.

31일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음악분수광장에서 열린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 '한강을 걷다'에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31일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음악분수광장에서 열린 2023 한강조각 프로젝트 '한강을 걷다'에서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이번 전시는 ‘K-조각’의 아름다움을 시민들은 물론 해외 미술 관계자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했다. 다음 달 6~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 3대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기간에 맞춰 준비했다. 뚝섬 한강공원이 코엑스와 가까워 관람객들이 함께 찾기 편리하다는 점도 고려했다.

남다른 예술 사랑과 K-조각 전도사로 유명한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K-스컬프처 조직위원장)은 “우리나라 조각의 위상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자신한다”며 “다양한 ‘K-컬처’가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것처럼 이제 세계 무대에서 사랑받는 많은 ‘K-조각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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