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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1인당 장학금 358만원…사립대 기부금 코로나 전 수준 회복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 서울센터에서 한 직원이 ‘국가장학금’ 2차 신청 안내 포스터를 게시하고 있다.   뉴스1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 서울센터에서 한 직원이 ‘국가장학금’ 2차 신청 안내 포스터를 게시하고 있다. 뉴스1

지난해 4년제 대학의 장학금 총액이 최근 10년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국가장학금을 확대하면서 내년 장학금 규모도 늘어날 전망이다.

31일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의 8월 공시 결과를 분석한 ‘2023년 8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장학금 총액은 4조7822억원으로 2013년 이후 가장 많았다. 대학생 1인당 장학금은 연 358만3000원이다. 지난해 국가장학금이 2960억원 늘어나면서 전체 장학금 규모가 커졌다. 교육부 관계자는 “2022년도에 국가 장학금 지원 단가 인상이 있었다. 내년도 정부 안에서도 단가 인상으로 국가장학금 규모가 늘어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이후 장학금 총액은 줄곧 감소세였다. 전체 학생 수가 줄고 있고, 장기간 등록금 동결 기조와 신입생 미충원으로 대학들의 재정난이 심화하면서다. 2020년에만 대학마다 코로나19 특별 장학금이 신설되며 반짝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사립대학 기부금은 6788억원으로 2019년 이전 규모 이상으로 회복했다. 사립대학 기부금은 2019년 6310억원에서 2020~2021년엔 5000억 원대로 감소했다.

지난해 일반 및 교육대학의 1인당 교육비는 1850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147만5000원(8.7%)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은 2280만7000원으로 222만1000원(10.8%) 증가했고, 사립대학은 1713만5000원으로 123만6000원(7.8%) 증가해 국공립대학의 증가 폭이 더 컸다.

한국장학재단에서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41만1093명이다. 일반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는 16만1591명으로 6.1% 감소했지만,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 이용자 수가 24만9502명으로 5.1% 증가했다.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국공립대학보다 사립대학에서, 비수도권 대학보다 수도권 대학에서 높았다.

전임교원 연구비 총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일반 및 교육대학의 연구비 총액은 7조9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6275억원(8.6%) 증가했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도 1억1164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983만4000원(9.7%) 증가했다. 지난해 신입생 평균 입학전형료는 4만5600원으로 전년보다 400원 늘었다.

한편 전문대학 132개교의 공시 분석 결과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176만원으로 5.5% 늘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은 7.6% 증가한 391만2000원, 학자금 대출 이용률은 14.7%로 전년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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